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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극장의 원형은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의 극장은 지형을 이용하여 원형의 오케스트라, 배경인 스케네, 경사면의 관객석으로 이루어진 야외극장으로, 관객석은 반원형보다 약간 큰 2/3원을 그리 고 있다. 헬레니즘 시대에는 무대가 도입되었다.
고대 로마의 극장은 그리스형식을 계승 발전시켜 본격적인 석조건축으로서 지어 졌다. 반원형의 관객석, 주랑을 3층으로 하여 배경을 만든 폼페이의 극장, 마르셀루스 극장 등이 전형적인 것이다. 후자의 관객석 외관은 3층의 아케이드에 3가지 오더의 기둥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스 극장이 지형을 이용하여 경사면을 사용한 것에 반해 로마 극장은 평지에 건설되었으며, 특히 제정로마시대 이후 무대배경의 장식성을 중시했다.
사브라타 의 극장은 그 좋은 예이다. 중세에는 연극활동이 융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장 건축의 큰 발전은 없었다. 야외, 성당내부 또는 성 내부, 성당 앞 또는 가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 에서 연극이 이루어졌으나 극장이라는 시설을 요구 하는 것은 아니었다.
고전 고대의 희곡의 재발견과 고대의 극장에 대한 관심이 르네상스의 연극활동을 자극하였고 가설극 장적인 공간으로부터 상설극장 건설에의 열정을 만들어 내었다. 15세기말에 걸쳐 궁전에서의 고전극의 상연은 만토바, 우르비노 등에서 성행하였고 투시화법을 구사한 배경화가 그려져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로마에서는 16세기초에 가설 극장이 캄피돌 리오의 구릉에 건설되었고 피렌체에서는 축제를 위 해 가설극장이 궁전 내에 건설되었다. 베니스에서는 수상극장이 고려되었으며 코르나로에 의해 바다의 극장이라는 매혹적인 아이디어가 제안 되었으나 실현되지는 못했다. 파도바에서는 오디온이라 불리 우는 작은 연극 공간이 만들어졌고 1580년대가 되자 비첸차에 처음으로 항구적인 극장인 테아트로 올림피코가 건설되었다.
이 건물은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의 최후의 작품이다. 계속해서 사비오네타의 스카모찌가 같은 이름인 테아트로 올림피코를 건축했다. 17세기초 알레오티에 의한 파르마의 테아트로 파르네제는 처음으로 프로세니움 아치를 설치한 깊이 감 있는 무대를 만들어 내었으며 후에 오페라 극장의 원형이 되었다.
같은 무렵 베니스에서는 대중극 장이 만들어 졌는데, 평지의 주변에 여러 층의 객석 을 지닌 일반화된 형식을 만들어 내었다. 18, 19세 기를 통해 이들 형식은 통상적인 것이 되었다. 유럽각 도시는 경쟁적으로 대극장, 오페라하우스를 건설했으나 근대에는 전 통적인 프로세니움 아치 극장을 타파하려는 다양한 실험극장의 시도가 이루어 졌다.